영잘못? 여러분은 잘못 없다. (들어가며)

이것 저것 다해봐도 어려운 영어,
영어 열등감, 이제 끝냅시다.


2001년 초 어느 추운 일요일 저녁.
부대로 복귀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기분은 발밑으로 깔려 있었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한참 스트레스를 받았던 영어 쪽으로 생각이 옮겨 간다.


“영어 안해도 사는데 그냥 포기할까, 아니면 어떻게든 발버둥이라도 처볼까.”


한국 환경에서 영어를 그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게, 또 열심히 했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매일 영어만 붙들고 살았다. 고맙게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인정해줬었다. 좁은 우물 안 개구리마냥 내가 영어 제일 잘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게. 미군부대 자대배치 받고 나서 조금씩 밑천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피해자이다. 이 책을 읽는 대다수의 여러분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열심히 했지만 원어민들 앞에서 말 한마디도 편하게 못하는 영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나는 무엇을 공부했던 것일까? 그리고 왜 그렇게 절망 끝에서 고민을 해야만 했을까?


“아직 버리기에는 아깝다.

한 번 해보자.

원어민들보다도 영어를 더 잘해보자!”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게 내가 영어때문에 흘렸던 첫 번 째 눈물이었다.


그 눈물 덕분에 2년 뒤에는 혼자 몰래 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됐어.”

 

물론 원어민 수준까지는 안된다. 하지만 별 어려움 없이 영어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주변에서 종종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대해서 물어보는 정도는 되었다. 그 때 큰 결심을 하고 좌충우돌 노력을 했던 것에 대한 정신적인 보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설명하다보면 말이 길어져서 그런 경험들을 블로그에 올려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었고 이렇게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다.

 

그 놈의 영어가 뭔지.
새해 계획은 왜 영어정복이 되어야 하는지.
영어는 왜 토익 시험공부 부터 시작되는지.
이것 저것 다해봤는데도 왜 이렇게 안되는지.
등등

 

지금 이 시간에도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 압박감, 영어 열등감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 저것 아무리 공부해봐도 도저히 영어는 가까우면서도 먼 요상한 주제이다.

 

하지만,
영어 못하는 것은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환경은 영어를 못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극소수이고 비정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은 분명히 있다. 국내파로서 단어, 문법, 독해, 낭독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어가 편해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만나고 나서는 영어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었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획기적인 마법같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문법공식, 문법용어, 영어표현 외우기 아무리 해도 영어를 잘할 수 없다. (여러분과 나와의 의지와 집중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직접 보통 이상으로 열심히 해봐서 잘 안다.

 

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생각과 방법이 아주 힘들고 지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 돌아갈 길도 없지 않은가.

 

짧게느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열심히 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영어를 할 수 있고 이후에는 평생 영어공부 안해도 된다.

 

기억력 안좋고 집중력도 최악인 내가 해냈으니 여러분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내 경험과 노하우를 같은 고민과 고생을 하고 있는 국내파 영어 학습자들에게 전한다.

 

영어의 지독한 시궁창에서 방황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손 뻗어서 잡을만한 작은 지푸라기라도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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