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이슨팍의 진짜영어 경험담

(4) 고등학교 시절

(5) 재수, 대학 시기

 

 

 

영어만 그만 뒀어도 대학이 바뀌었을 듯.

그 땐 왜 그리 영어에 미쳤었는지.

 

[사진] 전혀 스마트와 거리가 먼, 자리만 차지하던 모범생이었다. (좌측: 고3 졸업, 우측: 고2 생전 처음 삭발 / 현실감 부여를 위한 사진 투척)

 


중학교 때의 내 영어가 설익은 풋사과였다면,

​고등학교 때의 영어는 ​그나마 조금은 더 먹을만큼 익은

빨간 사과라고 할 수 있으려나.

사실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끝이 없다.

완전체인 순간은 영영 안온다.

다만, 상한선을 어디까지 긋느냐의 문제일지도.

​여하튼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 보다는 아무래도

​영어의 기본이 더 정리가 된 시기였다.

​사실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

회화, 스피킹이라는 것을 해본 적은 없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고

수업방식은 여러분들이 다 아는 식의,

단어, 문법, 독해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그게 전부인 것으로 알고 살았다.

​듣기는 혼자 계속 듣다보면 되는 건줄 알았고,

​영어"회화"라는 것은 그저 다른 나라 얘기였다.

​학교 시험이나 모의고사 속의 듣기 속도, 난이도는 거북이인데 반해

​AFKN에 나오는 뉴스 앵커의 말은 너무 빨라서 눈과 귀에 감지도 안되는 그 무엇이었다.

영어는 ​단지 독해와 단어였다.

​문법은 성문기본영어를 중학교 때 1~2번 보았고,

​고등학교 왔으니 성문종합영어를 보았다.

​당시에는 나름 문법의 바이블이었는데 정말 재미도 없고 도움도 안되는......

그래서 퀄리티와 무관하게 선점효과가 중요한가보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이런 책으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우리나라 영어를 크게 망쳐놓은 장본인이다.

​더 문제인 것은 아직도 이 책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책으로

학생들이 가르침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과거 드라마처럼, 점 하나로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닌데 말이다. (이미지: SNL코리아)

많은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른의 세계로 한반 더 나간 것 같은 부담,

​막연하지만 입시의 부담, 학과목 난이도의 대폭 상승 때문에

​1학년 초반에는 정신없이 지나갔었다.

​영어에 대한 것은 문법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고,

성문종합영어로 어렵고 지겹게 문법을 다졌다.

​성문기본영어도 재미없었지만

그 책들로 인해

영어를 인생에서 제일 재미없게 받아들였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복잡한 수식과 문법용어들에 익숙해지긴 했다.

​여전히 ‘영어순해’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고,

​드디어! 1학년의 11월 영어순해를 구입하게 되었다.

​영화 ‘스페이스오디세이’의 전반부에서 유인원이 도구를 사용함으로서

드디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장면의 느낌이랄까.

​당시 어학원에서 대학생~일반인이 보던 책이었으므로 결코 쉽지는 않았다.

​영어에 대해서 더 겸손하게 되면서도

더 영어다운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던 중요한 책이었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영어가 어땠을까.

(표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겠지만, 영어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인식의 차이가 조금은 있었을 것 같다.)

​읽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처음부터 원서를 짚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을 본 후에 원서의 세계로 들어간다면 훨씬 더 편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영어순해.

​중학교 때 까지의 영어에 대한 생각에

완전히 제대로 결정타를 한방 먹게 된 책이었다.

​위에 말했던 것 처럼

그 당시 어학원에서 독해 교재로 명성을 날리던 책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독해 방법은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가고,

​마지막으로 완전한 한국말로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속도가 안 나고 효율적이지 않았다.

​영어의 마인드를 배우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어순해에서는 단순히 독해뿐만이 아닌,

​영어의 감각, 즉 문장을 더 영어식으로 구조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다.

​책의 제목에 ‘순’이 들어가 있듯이

책에서 가장 크게 강조할 수 있는 것이,

​뒤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없이

그냥 읽는 순서대로 이해를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Woman in red"라는 표현이 있다고 하면,

​기존의 잘못된 영어 교수법으로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이다.

​이를 영어순해식으로 보면

​'여자. 빨간 옷을 입은' 식으로 해석한다.

​혼자 읽고 이해하면 그만이고,

​완전한 우리말로 의역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유레카’같은 경험이었다.

​문법을 처음 익히는 입장에서는

조금 까다로워 보일 수 있는

​관계대명사 that, which 같은 것들이 들어간 문장도

영어순해식으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여자, 빨간 옷을 입은... 그런데 그 옷은 어떤 거. 그리고 또 부연설명'

​하는 식으로 덧붙여지는 것으로

이어나가기만 하면 되는 식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지문법에서의 접근법과 겹치는 면이 많다.

그래서 영어 문장을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부터

인지문법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책이 다소 어렵지만

그렇게 하나 하나 새롭게 배워나가는 재미에

​2번 정도는 보았던 것 같다.

​그렇게 1학년 말에 시작해서 2학년 중에 마무리 했다.

 

2학년 때에는 단어에 대해서도 더 가속을 하게 되었다.

​옆의 전교 1~2등 하는 친구와

사전에서 단어 빨리 찾기 경쟁도 했었다.

​아마 요즘 인터넷이나 전자사전 찾는 것과 비슷한 속도였을지도 모른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았었다.

​단어의 첫 스펠링 부터 손으로 잡고

그 다음 모음, 자음 순서대로

사전에서의 대강의 위치에 익숙해져 있었다.

​단어를 빨리 찾는다라는 얕은 손기술과 눈기술을 부리는 것이 재밌었다.

​일종의 게임같은...

 


당시에는 특별히 단어장을 정해놓고 보지는 않았는데,

'꼬꼬영'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던 어원공부를

고등학교 2학년 때에 들어와서 비로소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최근 201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번역본이 나온 책인데,

"Word Power Made Easy (이하 워드파워)"라는 책을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꼬꼬영"은 다양한 설명과 그림이 있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봤지만

절대적인 양이 많지는 않았었다.

입문용 책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워드파워는 꼬꼬영보다 어휘 수가 더 많았고

책 전체가 모두 영어로 씌어 있었다.

​독해와 어휘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끈기와 집중력이 약한 나로서는

당시에 처음으로 끝까지 완독한 책이었다.

​고맙게도 이 책과 꼬꼬영을 통해서

보다 더 미국인의 언어, 어휘 마인드에 한 발짝 더 접근하게 되었다.

​당시로는 원서로 된 책을 (400 페이지 이내) 끝까지 다 보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었다.

​그 책을 마무리 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20년 동안 특별히 단어장을 보든지

의도적으로 단어를 외우려고 한 것은

잠시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중에 보았던

​"Word Smart I+II (포켓판)" 한 권이 전부였다.

 

단어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젠 듣기에 관한 경험...​

고등학교 시절의 영어를 얘기하면서

팝송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나 그러하듯 감수성이 한참 예민하던 시기.

​당시 All I want for Christmas, Without you 등의 히트곡을 뿜어내면서

미국 팝음악을 이끈 가수 중에

머라이어 캐리를 정말 좋아했었다.

​물론 대부분의 테이프를 다 사서 들었었고,

​어떤 곡들은 아마 100번이 아니라 1,000번이 넘도록 들었을 것이다.

​테이프를 처음 구입했을 때 보다

최소한 10% 이상은 늘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들리는 말은 절대 안들린다.

1,000번을 들어도 안들리는 말이

결국 가사를 한 번 보니까 쉽게 알겠더라.

​이렇게 쉬운 말이 안들렸다니.

​팝송영어 학습법의 한계를 느낀 순간이었다.

​받아쓰기(dictation)도 마찬가지이다.

AFKN을 아무리 들어봐도 안들리는 말은 안들렸다.

​잘 안들리는 것도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는 귀가 뚫린다고 하지만,

​나 정도로 미친듯이 많이 듣고 나서도 안들린다면

내가 청각장애자이든지

방법론이 잘못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닿게 되었다.

​다행히 난 청력이 일반인 평균보다 조금 더 좋은 정도이다.

 

어떻게든 영어를 정복해보고 싶은 마음에

중고등학교 사이에 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교재 전집을 사서

열심히 듣고 공부했었다.

​실전적으로 말을 할 기회가 없어서 확인이 힘든 탓도 있었겠지만

도움이 거의 안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도 그 방법이 좋았던 점 2가지는,

​팝송에 나오는 일부 구절이나 표현들을 익히게 된 것과

일부 발음을 좀 더 내보았다는 것이다.

그 외에 전반적인 회화능력이 올랐다거나 하는 것은

이후에 실전 환경에 투입된 이후에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팝송은 다소 문학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서인지

표현이 시적으로 되어있거나

실전 환경에서 쓰기 간지러운 표현들이 많았다.

​나중에 실전 환경에서 그런 표현들을 쓸 경우는 없었다.

​영어실력이 오르든 말든 한 때 팝송영어로 강의하시는 분들은

짭짤한 수입을 올리지 않았을지.

 

반면에 학교시험이나 수능 모의고사의 듣기는 비정상적으로 쉬웠다.

​사실 당시의 영어는 책에만 머무는 것이 주로였으므로

듣기의 비중이 낮았고,

​말하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고등학교 내의 ​시험만을 위해서라면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제한된 환경 내에서 영어에 대한 것은 무엇이든 끝까지 가고 싶었다.

​고등학교 2학년 까지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다는 심정으로 이것 저것 다 해봤었다.

​그렇게 열심히는 했으나

결국 이렇다할 만한 것은 없었고

이후 몇 년간 막연하게 영어를 잘한다 하는 생각으로만 살았었다.

​그 생각도 군대 가서는 무참히 짓밟혔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막상 실력을 올린다고 해도

얼마나 공허하고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느낀 곳이 바로 군대였다.

​그 얘기는 ‘군대’ 부분에서 한다.

 

여기까지 해서 영어의 1막을 내린다.

​학교 영어수업이나 보습학원에서는

나에게 영어의 가이드를 제시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더듬더듬 짚어간 영어의 길에서

나름 어느 정도는 인풋 영어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었다.

​그 마무리가 워드파워와 영어순해였다.

​내 영어의 스승은 폐품 쓰레기인 셈이다.

고등학교 때 뭔가 많이 한 것 같았는데,

막상 써보니 별 것 없어 보인다.

영어에 대한 사명감으로 살았었고,

오죽했으면 어머니께서,

"이젠 영어좀 그만하고

모자란 과목 공부해라."

라고 하실 정도였다.

그 말에 오히려 난 울먹이면서

어머니를 설득시켜 드리려고 했었고....

완전 미친X이었다.

 

아마 내가 현실감이 더 있었으면

어머니 말씀을 더 귀담아 들어서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큰 차이가 없었을 수도 있고.

알 수가 없으니 별 후회는 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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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이슨팍의 진짜영어 경험담

(5)  재수, 대학 시기

 


고등학교 2학년 때 까지의 영어를 뒤로 하고

아마도 짧은 영어공부 역사에서

이 때가 영어를 제일 안했던 때가 아닐까 싶다.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는 영어공부를 안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대학입시 첫 해를 망치고 재수의 터널로 들어갔었다.

​재수 시절에도 영어공부는 전혀 안했다.

 

재수 끝에 간신히 대학교에 입학했고,

​학과는 생명과학과였다.

​​고등학교 부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중에 진로를 정하는 시기가 있었다.

​문과냐 이과냐 선택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 부모님과 상의 끝에 이과로 가는 것으로 정했다.

​문과로 가서 영문학과에 진학한다면

친구들이 모두 나를 인식하는 바대로

자연스럽게 가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쟤는 영어 공부 하는 애’라고 인식이 되어 있었고,

​하루에도 몇 번 씩 친구들이 나에게 영어에 관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었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잘 선택한 일인 것 같다.

​영문학과에 진학했으면 난 영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는 언제 어디에서든 계속 공부하고

받아들일 주제이기 때문에

영어 말고 추가로 전문분야를 만들어 놔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고등학교 시절 물리책의 뒷 부분을 재미있게 공부했었다.

​그 중에 전자기학 부분이 제일 재미있어서 대학도 그 학과로 지원했었다.

​경기권의 모 대학 한 곳만 붙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다.

​떠밀리다싶이 ‘고3’이 되었었고

멍하게 지나갔던 시기였기 때문에

의식을 가지고 하면 아무리 못해도 고3때 보다는 점수가 잘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재수를 하는 중 어머니께서,

‘미래에는 바이오의 시대가 온다’라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보여주셨고

의대에 갈 점수는 안되었기에

목표전공을 생물학(또는 생명과학)으로 정하고

그렇게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대학에 와서도 특별히 영어를 공부하지는 않았다.

​영어는 대학 1학년은 누구나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교양수업때만 했었다.

​평생 단 한 번 영어시험을 위해 잠시 공부한 떄이기도 한데,

​카투사 지원을 위해 토익시험을 준비하던 때였다.

​카투사에 대한 가정 일화를 짧게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것때문에 부모님 두분이서 싸우기 까지 하셨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뉴스에 카투사 관련된 기사가 나왔는데

해병대 장교 출신이신 아버지는,

“남자는 해병대이지.”라고 하셨단다.

​어머니 생각은,

“군대에서 실속있게 뭐라도 기술을 배워서 나와야 한다”였다.

​한참 옥신각신 하다가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

‘카투사 나오면 영어 하나라도 잘하게 되지 않겠나’에서

토론의 마침표가 찍혔다.

​아버지도 군복무 시절 영어의 필요성을 남달리 느끼셨었기 때문에 바로 수긍하셨다고.

​그렇게 집에서는 이미 고등학교 1학년 때 나의 군입대 문제가 해결되었고,

​나도 영어의 끝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당시 나처럼 카투사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친한 친구와 함께 결심을 했다.

​나중에 대학 들어가면 같이 카투사 들어가자라고.

​카투사에 지원하려면

당시에는 대표적으로 토익점수가 필요했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크고 작은 모임이 많은 틈에

토익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2~3달 동안

등하교 길 지하철 안에서 얇은 토익시험용 책자를

비몽사몽 간에 살짝 훑어본 것이 전부였다.

1학기 중에 토익 시험 점수 받은 것으로 카투사에 지원했다.

​고작 795점.

​그나마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구한

토익 문제집 풀었을 때의 점수(585점)보다는 높아진 것이다.

​요즘에는 어린 학생들도 토익 만점자가 많아서

시험에 대해서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이다.

​그 때도 막연하게나마 토익점수가 영어실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고

점수 한 번 나온 것으로 지원했다.

​당시에는 토익 600점이 커트라인이었다.

​같이 지원한 친구는 605점이었는데

정말 운이 좋은 친구인 것 같았다.

​드디어 11월 초에 합격 통지를 받았고,

​그 친구도 합격했다.

​지금은 이렇게 간단하게 쓰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지금까지 원하던 대로 그대로 이뤄진 거의 유일한 것인 듯 하다.

​생각해보면 아찔한 것이,

​나중에 합격자 발표 난 후에 보니까

주변에 선배, 동기들 대부분은 지원했었고

대략 10명 남짓했던 그들 모두 탈락했었다.

​​가능성의 문제이긴 하지만

다녀오고 나면 어학연수보다

여러가지로 더 효율성도 좋은 제도이니까

남자들은 한 번 쯤은 응시해 보는 것도 좋겠다.

​어찌됐든,

​카투사는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그 다음 해에 나이 순서대로 입대를 하기 때문에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참고로 요즘은 희망입대 시기를 정해서 지원한다고 한다.)

​입대 전에 회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학원 다니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험점수 제출 후부터 군입대 시기까지 별다른 공부는 안했다.

​매칭 가능성 제로(0)에 수렴하는

소개팅, 미팅만 열심히 하고

마지막으로 군입대 직전 학기를 마치고 나서는

편한 마음으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냈었다.

​"진짜영어"를 만난 것은 입대한 이후였다.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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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이슨팍의 진짜영어 경험담

(3) 중학교

초기 인풋에 파묻혀 살던 시절

(스크롤 압박/ 마음 준비 되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지금도 전국의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비교적 평화로운 초딩 생활을 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영어의 큰 변화를 느낀다고 한다.

 


행복 끝 고생 시작?

 


하지만

내가 다녔던 90년대에 비하면

그 변화의 폭은 훨씬 적을 것이다.

 


당시에는 단순 난이도의 변화가 아니라,

초등학교 때는 영어 과목이 아예 없었고 걱정 없이 살다가

중학교 때 갑자기 생기니까

정말 큰 일이었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영어는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온다."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영어 잡아야 좋은 대학 간다."

.....

별 말들이 다 있었고,

부모님들도 난리였다.

 


학원은 필수로 다녀야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께서는 그 당시 유명했었던

윤OO 영어교실을 제안하셨고

결국 다른 대안이나 뚜렷한 나만의 컨셉은 없었으므로

나름 윤OO을 열심히 했었다.

 


(사실 윤OO의 교과과정이 특별히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없었다.

단지 소리를 들려주고 따라 듣고, 읽고 하는 것을

혼자 집에서 주변 신경 안쓰고 할 수 있다는 것,

담당 선생님이, 당시로서는 엄청 일찍 시간인 07:30경에 전화 와서

전날 공부하기로 약속했던 부분 내용 확인하는 것 정도였다.

역시 교육은 내용보다는 관리인 것인가.)

 


다니던 보습학원에서는 영어수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을 수강했었다.

 


그래서 학원에서 정기적으로

제대로 영어수업을 받아본 적은 없는 셈이다.

 


중학교 1학년 때,

반 친구들과 똑같이 교과서로 시작했다.

“Hi, my name is OOO.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같은 식으로 시작하는

재미도 없고 도움도 안되었던,

여러분들이 아는 그 교과서였다.

 


그 시절에 남들과 달랐던 점은 딱 2가지였다.

 

1. 사전을 뒤져 봤다는 것

2. 소리를 냈다는 것

 

요즘은 저런 것들이 상식이지만,

내가 다닐때에는....

정말 안믿길 정도로

거의 반에서 나 혼자만 할 정도였다.


중학교 입학 며칠 전에

아버지께서 중학교 영어사전과 중1 영어단어장을 사주셨다.

직접 가르쳐 주지는 않으셨지만

아들이 영어 잘하게 되길 희망하시는 마음을

그 당시에 희미하게라도 느낄 수 있었다.

 


책에는 그림도 많이 들어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뒤져 볼 수 있었다.

 


또 윤OO 교재 진도 때문에

하루에 5~10개 씩은 단어장을 봤었다.

 


그냥 단어만 열심히 봤던 것 같다.

중1 때는 독해, 문법 등에 대한 개념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영어는 그냥 어휘력인가보다 했었다.

 


운동으로 치면,

기능은 하나도 없이

체력단련만 무지막지하게 한 것과 같은.

 


언어적인 측면에서는 제대로 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나중에는 다 도움이 된 것이긴 하다.

 


1학년이 끝나갈 무렵에는

왠만한 중3 단어까지는 어렵지 않게 머리에 들어와 있었다.

 


특별히 재미있어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단어를 새롭게 알아가고 궁금한 것들이 하나씩 걷혀가는,

재미라면 재미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느끼면서

단어장과 사전을 계속 보던 것이

보상을 받기 시작했다.

 


1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반에서 작게 소문이 난 것이다.

‘단어 많이 아는 애’라고.

 


초등학교 때

그림 그리기와 닭싸움으로

인정 받은 이후 3번째 인정이었다.

여담으로, 닭싸움은 12대 1로 해도 이긴 적이 있다. (진짜로)

당시 거의 유일한 자존심 형성 툴이었달까.

 


시험 결과 나올 때 마다 집에서 곡소리가 날 정도로

암기 과목을 잘 못했었는데

그런 내가 공부로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당시에 이해가 안됐던 것이,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모범생 애들도

나에게 단어를 물어본 것이었다.

 


​참고로 중학교 때 내 등수는

50명 남짓 중에서 11등이었다.

10등 안에 드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상한 일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갈 수록

단어 뜻을 물어보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반 친구들은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안믿어질 정도로 사전을 안찾아봤었다.

대신 바로 즉각적으로 단어 뜻을 알려주는 나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당장은 편했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영어공부를 방해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럴 때 마다 속으로 했던 말은,

"사전 찾아봐라."

였지만 귀찮아 하지 않고 모두 도와줬었다.

 


당시에 반 아이들 대부분이 단어를 외울 때에

연습장에 쓰면서 외웠었다.

근본적으로 귀찮음을 싫어했던 나로서는

그 방법이 효율적이지 않아 보였다.

 


그 때나 지금이나 단어를 외울 때에는 절대 필기도구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선생님은 일명 '빽빽이' (또는 빡빡이, 깜지)라는,

연습장을 단어로 채우는 숙제를 내 주셨다.

그 당시에는 숙제라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때라

귀찮다거나 하는 생각보다는

효율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었고,

역시 의무감으로 샤프 3개를 한 손에 잡고

형식적으로 종이공간을 채워서 냈었다.

 

 [이미지] 3선의 대명사, 3디다스

 


필기 감각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의 한계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

 

중학교 2학년에 접어들어서는 막연한 욕심이 생겼었다.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모든 단어를 다 알고 싶었다.

 


신문광고를 보고 “이거다!” 싶은 것이 있었고

생일 선물로 어머니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한호림 저, 이하 꼬꼬영)"을 사달라고 했다.

 


그림과 어원설명이 나와서 재미있게 봤었고

지금도 단어를 많이 외우고 싶은 사람에게

경선식 단어장과 함께 추천하는 책이다.

 


당시에는 단어 외우는 것도 재미있기는 했지만

외우다 보니까 영어의 모든 단어를 알고

단어의 구성원리를 깨우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당시에는 비교적 어린 나이였지만

영어 단어의 어원, 접두어, 접미어 등에 대해 학습이 되었던 듯 하다.

그 책에서 빽빽이를 하기에 좋은 단어를 발견했다.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pneumonia, 규폐증)라는

세상에서 제일 긴 단어의 대명사인 단어를 빽빽이의 재료로 썼었다.

 


지금은, 읽는 데에만 3시간이 걸릴 정도로 긴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긴 단어로 많이 회자되는 단어이다.

아이들은 손 아프게 몇 십분에 걸쳐서 했던 숙제를 단어 몇 번만 쓰면 다 끝냈었다.

쓰면서 외우는 것이 오감자극 학습법 중에 하나였겠지만 나에게 빽빽이는 맞지 않았다.

위의 숙제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단어 외울 때에는 쓰지 않고 읊었다.

 


단어의 전체 윤곽, 모양을 보면서 그림으로 받아들였다.

(나중에 쓸 5장 ‘단어’ 부분 참조)

 최대한 단어의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했고,

발음기호를 보면서 소리 내어서

정확한 발음과 강세를 내려고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들에게 영어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각 단어의 발음 조차 정확하게 낼 수 없는 것도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이 안되니까 단어의 집합체인 문장은

더더욱 잘 안들린다는 말이 나오고,

말할 때에도 상대방 원어민이 못알아 듣는 것이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그런 과제물이 교육이고 영어인가?

 


지금도 빽빽이가 학교에서 과제물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단순히 관리를 위한 학생괴롭히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어 익혔던 것을 더 얘기해보면,

한 번에 몇 십 페이지 씩 소리 내면서 가볍게 훑으면서 봤었고,

지겨우면 덮어놨었다.

 


며칠~몇 주가 지나서 다시 꺼내어 그 뒷 부분을 이어서 보고

그렇게 몇 번 하면 단어가 머리에 다 들어오게 되었다.

 


여기까지 듣고도 내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오해할 사람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이는 단순히 반복과 우연히 마주침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단어장에 단어가 많다는 것,

즉 내가 정복해야 할 단어가 많다는 것은

당연히 부담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지겨운 것을 진득하게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라서

단어장 보는 것도 역시 진득하게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같은 수준의 또 다른 단어장들을 2~3개 마련해서 봤는데

이것이 나중에 어느 글에서 본,

"우연히 마주침의 효과"라는 것이었다.

 


쉽게 설명하면,

회사나 학교에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인데

완전히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괜히 반가운 것과 같은 심리반응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특별한 감정의 얽힘이 없었던 상대에 한하겠지만.

한 번 본 단어는 의식을 정확하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기억의 저편에 저장이 되어 있다.

 


컴퓨터로 치면 RAM(단기데이터 저장장치)에 저장된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그 단어를 우연히 몇 번 더 마주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행히 중고등학교 시절에

단어때문에 곤란한 일은 생기지 않았었다.

 


기억력이 안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단어는 잘 외워졌었다.

민감하게 그 쪽으로 신경이 켜져 있어서 그랬나보다.

대부분의 단어들이, 언제 외웠는지 기억이 났을 정도였다.

 


예를 들면, 어떤 단어를 보면 ‘이건 작년 3월에 외운 것’,

또 다른 단어를 보면, ‘이건 재작년 10월에 외운 것’ 처럼

각 단어마다 단어를 외웠던 상황이 다 기억났었던 것 같다.

 


주변에 별다른 일이 안생기고 생활이 단조로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

여러 사회생활을 거쳐오고 맥주도 종종 마시는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단어별로 꼬리표(tag)가 달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나보다.

그런데 또 달리보면,

그 ‘때’라는 것이 무조건 학창시절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인생에 어느 때이든 어떤 주제로든

‘공부’를 하는 때가 온다.

 


그 ‘때’라는 것이 느껴지면,

기왕이면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한다.

그 물이 빠져 나가면 언제 또 어떤 모습으로 ‘때’라는 것이 올지 모른다.

 


단어 얘기가 나온 김에,

단어 얘기할 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게 바로 사전이다.

사전을 본격적으로 보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사전에 대해서도 잠시 짚어보자.

 


​반 친구들은 이상하게도 믿지 못할 정도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았었다.

 


반면에 나는 모르는 단어가 보이면

뜻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원래 잠이 많은 편인데,

그런 단어를 접하게 되면 잠자는 것도 포기할 정도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친구들은 사전이 무겁고 두껍고 작은 글씨가 빽빽히 씌어 있어서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것 때문에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그런 부담보다 호기심이 더 컸었다.

들고 다니기 다소 귀찮아도 찾아봤던 것이

친구들과 나의 기초 영어체력을 크게 갈라놓았던 것 아니었을까.

 

중학교때 아버지께서 사주신 중학생 영어사전을

초반에 조금 보다가 설명이 자세하지 않아서

예전에 보던 민중서림 에센스 영한사전을 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도 영영사전을 찾아봐야

영어의 감을 더 잘 익히게 된다는 말을 듣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장 컴팩트하고 깔끔해 보이는 것을 샀었다.

"롱맨 액티브 잉글리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사전도 당분간 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콜린스 코빌드 사전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을 들고 다니면서 봤다.

 


사실 고등학생 입장으로 수능영어만 잘보면 되는 것이었는데

영어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었고, 좋은 것은 다 갖추고 싶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가볍게 단어를 찾아볼 수 있지만

당시로서는 어지간히 영어에 관심이 있지 않으면

사전을 매일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찾아보는 친구들이 없었다.

 


내 기본적인 성격이 복잡한 듯 하면서 단순한데,

특히 중고등학교 때 누가 옆에서 잘한다고 칭찬해 주면

겉으로는 아닌 척 해도 속으로는 한없이 날아다녔었다.

 


단어 때문에 몇 번 인정 받다가

중2, 중3을 거치면서 영어에 대한 욕심은 커져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주할 수가 없었다.

 


좀 엉뚱하지만 나름대로 영어에 대한 목표를 잡았었는데,

중학교 3학년 때에는 고등학생 수준을 넘고 싶었고,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대학생 정도의 수준이 되고 싶었다.

 


그 때는 대학생들은 다 영어를 잘하는 줄 알았었다.

 


또 하나 부끄러우면서도 중요한 활동을 했던 것은,

수시로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폐품을 뒤졌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거지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중학생으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공짜였다.

 


고등학생, 대학생이 보고 버린 영어책을 보면서

어떤 책으로 공부했는지 정보가 쌓여갔다.

 


그러던 중에 중학교 2학년 말에

고등학생들이 보는 독해집 “리더스뱅크” 3권 세트와

대학 본고사 영어문제집을 모두 구했다.

 


뉴스위크나 타임같은 시사 영어잡지라도

간간히 구하게 되면 완전히 대박이었었다.

 


책에 온통 영어만으로 씌어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좋았다.

폐품 뒤지기는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계속 이어졌었다.

각 동마다 경비실 외벽에 주민들이 버린 폐품이 상자더미에 차곡차곡 담겨져 있었는데

도둑고양이 같이 밤이나 낮이나 경비아저씨가 안보일 때 마다

몰래 상자를 열어서 뒤졌었다.

경비아저씨에게 걸려서 혼난 적도 많았다.

 

[사진] 딱 저런 모습이었다. 거지가 따로 없었다. 내게 영어라는 건 그런 "절실함"이었다. 내 몸이 두동강이 나더라도 영어만 잘하면 좋겠다는... 미쳤던거지.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myaptstory/30)

 


하지만 중독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강 이남 빌라쪽으로 이사오면서

폐품 뒤지기를 자연적으로 끊을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아침 1교시 시작하기 전에 1시간 남짓 자습시간이 있었다.

폐품 속에서 구했던 독해집 3권을 한달에 한 권씩 마스터했다.

고등학교 영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에

아침 자습시간이 즐거웠었다.

 


본고사 문제집까지 다 풀고 나서는

시사영어사 문고판을 계속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물섬, 삼총사, 왕자와 거지, 그림동화집, 로빈슨크루소 등

5권을 읽었고 폐품으로 구했던 영어자료들을 틈나는 대로 계속 읽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본문, 오른쪽 페이지에는 주요 단어와 구절의 뜻 설명이 되어 있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잘 봤다.

 


그 해 가을, 신문지에 공개된 대학 수능 문제를 풀어봤다.

듣기는 풀어볼 수 없어서 정확한 계산은 어려웠지만,

필기시험 문제는 2개 틀렸었다.

사실 듣기문제는 쉬웠으므로 특별한 변수는 아니었다.

이것으로서 비록 만점은 아니어도 더 이상 수능을 위한 영어공부는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영어의 끝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단어, 문법, 독해만 잘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인식됐었는데

문법은 문장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알면 되었었고,

단어와 독해의 끝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보이는 것은 다 읽어봤던 것 같다.

하지만 속도는 별로 빠르지 않았고,

항상 답답함이 있었다.

마음 먹은대로 속도가 안나고

모르는 단어는 항상 넘쳐났기 때문이다.

 

 

[사진] 당시 많은 도움이 됐던 시사영어사 문고판. 아~ 추억 돋는다. (여담으로, 개그맨 정종철님은 내 중학교 2년 선배님. 당시 학교에서 유명한 안O철 수학선생님을 똑같이 따라하는데... 그 때 부터 보통분은 아니라는 생각.)

 


영어의 감각,

즉 영어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 때문에

몇 년 동안 얼마나 영어의 진흙탕을 휘젖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만나게 될 영어스피킹이라는 큰 벽은 당시까지는 몰랐지만

독해와 어휘라는 2개의 주제만 해도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었다.

 

폐품 뒤지기 중에 시사영어라는 잡지의 뒤에 학원 커리큘럼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학생들 독해강의를 “영어순해 (김영로 저)”로 했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보면 다 나오겠지만

당시에는 어학원에 전화 걸어서 자세히 물어볼 생각도 안했었고

상당히 제한된 환경이었다.

 


제한적이나마 “영어순해”라는 네글자를 만난 것은 정말 축복이었다.

그 때에도 서점에 종종 갔었는데,

서점에서 그 책을 보고 더 믿음이 갔었다.

하지만 책값 7,000원이 없어서 당장 살 수는 없었다.

어머니께 부탁 드려봤지만

영어 말고 다른 과목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책값을 안주셨었다.

 


‘혁명적인 연구학습서’, ‘영어독해의 바이블’이라는 말이

계속 머리 속을 헤엄쳐 다녔고, 영어순해를 만나기 위해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아래 두 포스팅은 이전에 썼던 영어순해 예찬론.

 

영어순해_영어독해의 바이블

영어순해

 

다이얼로그 영어라는 것도 중학교 3학년 때 만났었다.

독해와 단어를 어느 정도 쌓았다고 생각한 무렵,

더 높은 영어의 고지를 찾던 중에

영어회화라는 것을 조금 생각은 해보게 되었다.

 


​영어로 편하게 말을 한다라는 것은 여전히 머나먼 나라의 얘기였지만

영어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더 머리에 넣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가 보시던 영어회화책을 테이프와 함께 듣고,

라디오에서 아침 일찍 나오는 영어강의 방송을 들었다.

 


필기를 열심히 했고 소리를 열심히 따라해 보았었다.

하지만 실제로 쓸 일이 없어서였는지

짧게 하고 그만 둬서였는지

다이얼로그 교재로 공부를 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 많은 것을 언제 다 외울 것이며,

한 번에 학습하는 내용의 양과 깊이도

그다지 실력이 쌓이는 느낌을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또한 그 당시에는 독해와 어휘가 더 우선이었기 때문에

영어회화라는 주제를 몇 년 간 덮어놓고 살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더 공부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자세한 것은 1장 “60년 째 한국영어를 망쳐온 공부법”을 참조)

 


이로서 중학교 때 까지의 영어얘기를 마무리 짓기 전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외고, 즉 외국어고등학교에 관한 것이다.

영어를 그렇게 좋아하고 어느 정도 주변에서 인정 받았으면

외고에 진학해서 영어를 더 특화시키지 그랬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내가 외고에 갔었으면 더욱 물 만난 고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지 않은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응시했다가 떨어지면 창피할 것 같았던 것이 첫 째 이유였다.

솔직히 겁이 났었다.

두 번 째 이유는, 당시에 알고 있기로는 외고는 문과 쪽이기 때문에

만약 대학을 이공계로 진학한다면

이과쪽 심화과목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좋아했지만 정작 대학은

문과를 갈지 이과를 갈지 결정이 안된 상태여서

선뜻 외고에 진학하기가 꺼려졌었다.

 


지금은 뉴욕에서 금융전문가로 활동하는 똑똑한 친구가 있었다.

너무 어른스러워서 친구이지만 형같은 그런 친구.

어느 하루는 아침에 당번의 의무인 칠판지우기를 하고 자리에 들어가는데,

평상시 깊은 얘기는 별로 없었던 그 친구가 내 팔을 덥썩 잡으면서 물어봤다.

 


“너 왜 외고 안쳤어?”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 안난다.

속으로는 부끄러웠지만, 장난스럽게 대강 얼버무렸었던 것 같다.

 


중학교 시절의 영어에 대한 것은 이 정도였고,

사실 그 때 까지도 영어에 대해서는 특별히 욕심이 있지는 않았다.

 


영어를 닥치는대로 즐겼던 시기였던 것 같다.

 


영어에 대해 제대로 병이 생긴건 고등학교 때 부터이다.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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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지옥_(5) 60년째 한국 영어를 망쳐온 공부법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법이나 독해는 잘한다.

비록 영어스피킹은 (잘하는지 못하는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 우리의 영어에 대해 흔히 하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나름의 위안이 되기는 했지만

실제 상황을 반영하면 아래와 같이 바뀌어야 좀 더 솔직한 평가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스피킹은 못하지만

문법과 독해를 조금은 할 줄 알아서 다행이다.”

 

그나마 조금 한다고 자부하는 독해와 문법도 과연 잘한다고 볼 수 있을까.

독해와 더불어 우리나라 영어가 60년째 변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열심히 하는 영역이 바로 문법과 다이얼로그*(회화표현)이다.

 

독해에 있어서 가장 크게 발목을 잡는 것이

“뒤에서 수식” 한다는 문법설명이다.

영어는 중요한 것 또는 의미상 강한 것이 앞에 오고

나머지 설명하는 부분이 뒤에 오는데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문법적인 설명대로라면

뒤에 위치한 접속사나 관계대명사로 연결되는 영어구절이

문장의 앞의 주인공(주어)이나 객체(명사)를

“뒤에서 앞을 수식”한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설명의 순서가 영어스럽지 않다.

 

예를 들어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이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영어에서는 “a woman in red” 또는 “a woman who wears red dress”이다.

왕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정도의 구절이다.

하지만 이를 우리나라 문법식으로 해석하면,

“빨간 옷을 입은”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끝에 주인공인 “여인”이 나온다.

 

이를 인지문법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여자”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빨간 옷을 입었다.”

즉, “여자” + “빨간 옷을 입은”의 순서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똑같이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을,

한쪽에서는 위의 그림에서 1번 입장에서 순서대로 봤고,

다른 입장, 즉 인지문법에서는 2번의 입장에서 본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내용에 비춰보면

이렇게 해석하는 것을 ‘직독직해’라고 한다.

읽는대로 바로 이해하는 독해 방식이라는 뜻이다.

80-90년대에 한국식 영어에서 문법과 더불어 가장 큰 부분인 "독해"에서 꽤 중요한 화두였다.

 

인지문법의 틀에서 영어 본래의 사고방식대로 문장을 받아들이면

헷갈리는 부분도 더 적어지고

문장을 구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직독직해라는 말 자체도 필요 없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영어교육 방식에 의하면,

문법은 문법대로 부자련스러운 해석법에 기반한 방식으로 배우고,

이후에 직독직해 방법을 따로 연습을 해야

영어에 대한 이해력과 반응성이 더 좋아진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는 빨리 깨달았다고 해도

처음 영어를 시작한지 2~3년만에 터득하게 되는 내용이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지 않나.

황금같은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더욱 더 말이다.

 

처음부터 영어식으로 배우면

나중에 고생을 훨씬 덜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현재와 같은 문법교육은 문법'성'만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오히려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 되어진다”와 같은 수동태 방식의 표현과

수동태와 능동태 사이의 전환이 그것이다.

 

실전에서는 그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실제 대화상황에서도 문법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말이 선뜻 나오지 않게 된다.

이 말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틀린지 속으로 문법검증을 계속 하게 된다.

말이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을 내 몸의 모든 세포와 언어에 대한 기억들이,

바닷가에서 수영하다가 다리에 쥐났을 때 미역이 다리를 감는 것 마냥

몸 안으로 끌어들이기만 한다.

 

문법과 관련하여 내가 대한민국 영어의 피해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를

군대에서 처절하게 느꼈다.

이는 2장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

 

여하튼 지나치게 분석적이고 추가적으로 직독직해 재교육이 필요한 문법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지문법 방식의 문법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다.

본 섹션에서는 인지문법에 대해 가볍게 짚었고

자세한 설명은 4장의 “영어 끝내기 3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여기에 추가로 회화표현 외우기 방식의 영어가

우리나라 영어를 망쳐놓은 주범 중의 하나이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서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중에

“영어회화 표현 500개” 류의 책들이 다이얼로그 방식의 학습법을 포함한다.

이런 책들을 보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한 번 살펴보자.

 

1970~80년대 우리나라 산업부흥기에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시작되었다.

문법에 대해서는 지금의 교육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영어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곳은 미군방송(AFKN, AFN), VOA (Voice of America) 등의

일부 라디오 방송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외국산 영화가 전부였다.

 

당시에 빠른 시간에 원어민들과 말을 틀 수 있는 방법은

단연 다이얼로그에 기반한 영어학습법이었다.

당시 영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침 먹었니?”, “자, 이쪽입니다.” 하는 식의 간단한 표현에서는 빛을 발했고

현재로서도 일부 측면에서 필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다이얼로그 영어는 실제적이지 않은,

어색하게 설정된 상황에서의 표현 위주로 보게 되기 때문에

무작위로 예상을 뛰어넘는 말들이 실전에서 오갈 때에는

역할을 잘 못할 확률이 높다.

 

또한 표현에서 배웠던 말들이 같은 맥락 안에서 정리된 것이 아니고

각각 개별적인 대화 덩어리이므로

학습내용 간 연결고리를 형성하기가 힘들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그 투입된 정보들 간에 상호연결성이 없다.

또한 완성된 형태의 문장, 완성된 형태의

대화 덩어리들을 많이 외우는 것 역시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자연스럽게

말을 만들어 쓰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더구나 실전 대화는

외운 표현 한 두마디만 뱉어내고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말이 말을 낳고 말꼬리가 꼬이는 등

다이나믹하게 진행된다.

외운 것으로만 해서는 금방 밑천이 드러나고

머리는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회화 책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훑어보고

라디오방송도 들으면서 공부했었다.

어차피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는

나에게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영어의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학교나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도

영어를 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더 알려주고자

위의 밑줄 친 말을 썼다.)

 

영어책을 찾던 중 우연히

아버지 책장에 꽂혀있던,

한 때 제일 유명했던 영어회화 책을

중고등학교 때 몇 번 본적이 있었다.

우선 그 방대한 양에 압도되었다.

10권인지 20권인지 기억도 안나는

엄청난 분량의 씨리즈는

당시 영어매니아였던 나를 가볍게 위축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이 많은 걸 언제 다보나,

이걸 다 외워야 영어좀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하는

절망감이 은연중에 생겼다.

 

원래 암기력과 집중력이 신통치 않았던 나로서는

방대한 다이얼로그들이 다 외워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노트필기를 열심히 해놓은 것도

다시 들춰보지 않고

그대로 먼지만 차곡차곡 쌓게 되었다.

 

지금도 사실 영어표현을 외우고 있는 것은 별로 안된다.

그래도 말을 하는 데에는 전혀 부담이 없다.

 

 

그렇다면 다이얼로그 교재가 언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1) 교재의 내용이 언어생활의 모든 상황을 담고 있어야 하고 (실제적으로 불가능)
(2)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전부 외워야 하고
(2) 실제상황(대화의 흐름)이 교재와 똑같이 발생해야 함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끼리 말하는 상황을 “보여주기”에 지나지 않는다.

이건 학습자들의 의지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교재의 내용을 대강 확인만 하고

지나쳐 버리는 식으로 공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공부를 하기는 했는데

실력은 그대로인 것 같은 안타까운 상태만 반복된다.

70~80년대에는 이런 방식이 충분히 작용을 했다.

일종의 대세라고 해야 할까.

 

대세라는 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대세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영어의 근본적인 기초 체력이 키워지면

다이얼로그 훈련이 필요없다.

 

책이나 강의를 찾을 때에도

주의깊게 살펴보길 바란다.

다이얼로그 영어는 초급-중급자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방식이다.

 

문법, 다이얼로그에 이어서

독해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보자.

 

수업시간에 보통 선생님이 칠판에 문장을 쓰고 학생들이 해석을 한다. 즉 독해수업은 문법을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한 수업이 된다. 수업시간에 직독직해로 해석을 하면 선생님이 어색해 한다. 경험담이다. 불편하더라도 굳이 의역을 해야 한다. 사실상 단락에서 핵심문장이나 핵심어를 찾거나 빠른 읽기를 하는 것은 배우지 않는다. 문학적으로 가치있는 문장과 작품에 대해 배우는 경우는 기대하기 힘들다. 있다고 해도 선생님의 개인적인 의지에 의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독해는 오직 문제풀이만을 위한 독해라는 것이다. 그런 내용에서 중요 부분을 찾는 기술적인 공부를 하게 되므로 독해의 실전적인 효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문장의 아름다움이나 표현의 정교성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한정되어 있고 아웃풋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영어의 본질이 비어버리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독해를 배우고 문단과 글에 제대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Easy Read) 영어순해”(김영로 저)를 추천한다. 현재의 독해강의는 대부분 김영로 선생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독해의 바이블이라고 할만 하다. 물론 초급자에게는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문법에 대한 이해가 충분했을 때 접근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현재 교육의 틀에서 문법과 독해를 잘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60년 째 변하지 않는

위와 같이 문법, 독해, 다이얼로그 등

인풋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영어에 접근하면

영어열등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다음 섹션에서는

위의 것들을 계속 했을 때에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정도

또는 그의 한계를 확인해 본다.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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