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지옥_(3) 도대체 누가 영어를 잘하는거야?

 

 

20여년 전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전교 500명 중에서 외국에 다녀온 학생이 한 명 밖에 없었다.

학군에 따라 달랐겠지만

대체로 그 당시에는 비슷한 비율이었을 것이다.

 

1989년 부터 해외여행의 전면적 자유화가 시행되었다.

(군 현역병 등 소수의 '해외여행 제한자' 제외)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해외경험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90년대 중후반에 고등학교를 다닌 입장으로는

당시 트렌드에 다소 뒤쳐지는 지역이었나보다.

 

대학에서는 워낙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서 그런지

외국 경험자의 비율이 더 높긴 했다.

요즘은 흔해진 어학연수도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부터 활성화 되었을 정도이다.

 

요즘에는 간단하게 TV만 켜도

영어가 유창한 아이돌 스타들, 연예인들이 넘쳐난다.

 

그들은 어쩜 그렇게도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자칫 나만 못나게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자학에 빠지기 쉽다.

결론적으로 여러분도 그와 비슷하게 될 수 있다.

물론 막연한 희망고문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너무 위축되지 말지어다.

 

다만 영어를 잘하기 힘들지만 영어를 잘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환경에 속한 대다수의 우리들이

영어열등감, 영어장애감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 환경의 기준 하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가 있으면 정면으로 파헤쳐서 어떤 성질의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정체를 정면으로 파헤쳐보자.

 

미리 말하지만, 막연하게 열등감에 빠져서 감정손실을 겪지 말라는 말이다.

내 경우에는 대학시절, 군시절 초반에 혼자만의 억울함에 빠질 때가 많았다.

 

나름 한국에서 영어를 열심히 했는데도

도저히 뛰어넘을 수가 없는 영어실력자들이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김없이 외국경험자들이었다.

 

그러니 주변에 영어 발음이 범상치 않거나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이 거침없는 사람들이 보이면

간단하게, 외국에서 살다 왔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우리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헤치우면

적어도 3년 정도 유학 다녀온 실력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막연하게 힘들어 하지도 말고 막연하게 동경하지도 말자.

국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영어실력자들을 관찰한 결과,

대체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해외유학파, 교포: 초중고 사이에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이상 외국에서 살다온 부류. 우리 국내파의 실력과 지나치게 비교하지 않길 바란다. 이들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유학파들은 대개 가정 경제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 일반 가정과 재력가 집안 사이에 잉글리시디바이드(English Divide)*가 존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외국생활 초반에는 분명히 영어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고 방황을 한 경험들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 고생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어 의사소통에 전혀 거리낌이 없고 한국말 또한 유창하게 잘하기 때문에 어문계열, 통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화에 발맞춰 어학원 강사나 연예인 중에 이와 같은 부류가 많다. 언론에 자주 노출이 되는 덕분에 우리 눈에는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영어를 더 잘하게 됐나 하는 착각을 하게 한다.

교포의 경우는 외국으로 이민을 갔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 해외유학파에 비하면 완전히 외국인이라고 봐야 함. “조금”을 “초큼”이라고 하면 교포, “쪼금”이나 제대로 발음을 낼 수 있으면 해외유학파. 결론적으로, 그들은 영어를 당연히 잘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업은 사람들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 사람들을 넘고 싶었다. 영어를 한참 수련할 때 이 부류 또는 원어민들을 따귀 때릴 정도로 잘해보자라는 욕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안쓴지 15년이 넘어서... 조금 다져놓은 실력 마저도 이미 녹슬었다. ㅠ

 

* 잉글리시디바이드(English Divide): 글로벌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들 간에 지식 접근성, 축적 등에 차이가 생기고 나아가 사회, 경제적인 역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상. 국내에서도 경제적인 수준에 따라 이와 같은 분열(divide)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 양극화가 갈 수록 심화된다는 점이다. 국민 모두가 자녀들을 영어권으로 유학 보내지 않는 이상, 미국, 유럽권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율이 높아질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더 올라가야 양극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특수교육: 부모들의 강력한 지원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제학교, 1:1 원어민 과외, 또는 주변의 외국인과 빈번한 교류를 한 경우. 겉으로는 국내파이지만 영어학습 환경은 해외유학파와 같다고 봐야 한다. 요즘 젊은 부모들 중에 아이들을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차곡차곡 밟아 나가면서 영어실력자로 키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 역시 강력한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고, 학생 자발적으로 커리큘럼을 짜서 실력자가 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비슷한 예로, 국내파이지만 외국에 살다오지는 않았고 대신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와서 잘하게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이 쉬워서 해외여행이지, 일반 서민들은 평생 몇 번이나 다녀올 수 있을까. 그것도 어린 시절에 장기적으로 빈번하게 말이다. 어느 부류를 살펴보든지 경제력과 결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빌게이츠의 명언,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익숙해져야 한다.”

 
 

 

[그림] 영어 잘하려면 간단하다. 돈만 있으면 된다.

 

통번역학과 출신: 출신성분은 천차만별이다. 통번역과 출신을 통해 들은 얘기로는, 이 부류 안에서도 국내파와 해외파가 나뉘고 그들 사이에도 위화감이라는게 존재한다고 한다. 국내파 출신의 경우에도 커리큘럼상 워낙 아웃풋(output) 영어가 많아서 영어가 많이 익숙해져 있다. 아래의 영어매니아와 더불어 우리가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그나마 현실적인 영어실력자들이다.

 

개인적인 바램은, 국내 대학 영문학과들이 통번역학과의 커리큘럼을 많이 적용했으면 하는 것이다. 영문학도 엄연히 문학의 일부이므로 실전적인 회화를 잘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보다 더 문학 자체에 집중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영문과라고 하면 일단은 영어를 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실제로도 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의 대부분을 영문과 출신들이 많이 담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문법에만 치우치지 않고 실전성에도 균형을 맞춘다면 대한민국 전반적으로 영어실력이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영문학과 출신: 위에서 언급했지만, 실전성의 입장에서 제일 안타까운 부류이다. 문법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배울 것이 많겠다. 이 분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니, 자세한 내용은 다음 섹션에서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영어매니아: 영어에 대해서 가장 본받아야 할 부류. 그냥 영어가 좋아서 많이 하다보니 잘하게 된 경우. 학창시절 각 반마다 적어도 1명 씩은 꼭 있다. 항상 영어책이나 팝송을 붙잡고 사는 사람들. 기호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어를 우연하게라도 좋아하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이 부류가 되기는 힘들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하거나 즐기는 사람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여기에서 즐기는 영어와 시험영어가 나뉘게 된다. 이들에게는 영어가 취미의 대상이다. 하지만 간혹 영어에 대해 자기만의 해석과 방법론에 빠져서 본인 스스로는 영어에 미쳐서 지냈고 어느 정도 인정 받고 지냈지만, 나중에 큰 물에 나와서 다양한 실력파들을 경험해 보고나서 수련 방향을 수정하는 경우도 많다. (그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 이 경우에 좌절과 방황이 시작된다. 역시 영어는 어렵다.)

 

영어를 이루는 여러 축 중에 한가지에만 집중, 즉 문법이나 단어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많고 실전성이 결여된 경우도 많이 생긴다. 부끄럽게도 내가 중고등학교 때 이 부류에 속했었고 이후에도 많은 방황을 했다. 그래도 영어에 깊이 몰입한 경험이 있는 부류로서 실력자로 거듭나기 가장 좋은 부류라고 볼 수도 있다.


카투사 출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영어실력자 중에 카투사 출신들이 종종 있다. 한국식 영어만 접한 것에 비해 보다 더 다양한 영어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카투사 출신이라고 무조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별 사교성, 적극성, 업무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영어를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제대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파 카투사 출신자인데 영어를 잘한다면 각별한 노력을 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해외유학파와의 차이점이라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들어서(20대 초중반) 실전영어를 시작하게 되는 점, 영어를 쓰는 기간이 1년 반~2년으로 비교적 짧다는 점이다. 이 부류에도 해외유학파나 교포들이 지원을 많이 하는 추세이므로 국내파로서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 군입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왠만한 어학연수보다 시간도 아끼고 부수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으니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 보기 바란다.

 

* 카투사 (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미군부대에 배속된 한국군인. 한국전쟁을 전후로 하여 창설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매년 2,000여명을 선발하고 있다. 유사한 노래 제목때문인지 “카츄사” 또는 “카추샤” 등으로도 잘못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1998년도 입대 군번부터 토익 추첨제로 바뀌었고 2016년 모집기준으로 토익 점수 78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입대확정은 복불복인데 각 점수대별로 “당첨”이 되어야 카투사로 입대할 수 있다. 어차피 가야 하는 군대라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대 후에 가장 많이 남는 것이 있을 것 같은 군대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어서 무조건 카투사에 입대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영어를 마스터하고 싶은 욕구가 컸었고 그에 따라서 지원하여 운좋게 합격이 되었었다. 아직도 영어는 크다. 잘 생각해 보시라.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이 부류는 영어를 잘하게 된다고 보기는 힘들 정도로 기간이 짧은 편이다. (3개월~6개월~2년 안팎)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영어문장 구성력이 정교하게 되는 건 개인별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일상적인 의사소통은 별 문제가 없다. 최소한 영어 사용환경에 대한 겁은 덜어내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 경험을 좋은 발판으로 삼아서 조금만 더 연습하면 더 높은 레벨로 쉽게 상승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이들을 통해 언어적응력의 남녀차이를 눈에 띄게 비교할 수 있기도 하다. 남학생들은 어학연수 이후에도 발음 개선이 거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영어울렁증만 어느 정도 없어질 정도가 대부분이다. 반면, 여학생들은 얼핏 몇 년 살다온 정도로 유창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도 많다.

 

발음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성별에 따라 언어에 얼마나 더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지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할지라도 남학생들은 좌절할 필요가 없다. 나도 원어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성격과는 별개로 충분히 영어를 잘할 수 있으니 걱정 마시라.

 

[통계] 수입에 따른 자녀 해외조기유학 (또는 해외여행) (출처: “못 믿을 조기유학 통계 실제로는 두 배 추산”, 권영은 기자, 2014.12.06, 한국일보)

 

지금까지 국내 영어고수들의 부류를 정리해봤다. 다시 말하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영어실력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당신은 아직까지 아니었을까. 노력이 부족해서였을까? 아니면 영어를 가르친 사람들 잘못이었을까? 다음 섹션에서 확인해보자.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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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지옥_(2) 꼭 영어를 해야돼?

 

 

이제 어지간히 글로벌코리아가 된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한국에서 영어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디를 다니든 영어 간판이 우리를 둘러 싸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영어의 일부라도 사용하는 경우는 대체로 아래와 같다.

 

1) 대입시험
2) 취업스펙, 면접대비
3) 해외여행
4) 업무상 사용 (극히 제한된 경우)


업무상 영어를 많이 쓰는가?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로 쓸 일도 없는 언어에 이렇게 온국민이 평생에 걸쳐 강박관념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미친 현상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영어에 대해 우리같은 의존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기업체는 물론이고 국민 전반적으로 영어를 쓸 일이 있는 사람만 잘쓰면 된다는 생각이고 그 외에는 영어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이게 정상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더 밀접한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영어 강박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기에는 한-미-일 3국 동맹관계의 긴밀함이 사실 우리가 스스로 미국과 제1동맹국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본도 우리만큼, 어쩌면 우리보다도 더 미국과 동맹관계가 견고하다. 그럼에도 무엇때문인지 우리는 영어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선천적인 주변국 눈치보기 습성 때문인가.

 

[도표] 한국의 미국 짝사랑 (한-미-일 동맹관계 정도):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들에게 각각 다른 2 나라에 대해서 중요한 정도를 물어본 것임. 미국은 일본은 52의 중요성을 두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에 반해, 한국에 대해서는 41 정도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오히려 미일 관계가 한미 관계보다 더 돈독한데 유독 우리나라만 미국, 영어 사대주의가 만연해 있다. 

 

[사진캡쳐] 일본인처럼 당당해지자. 정치적으로는 문제 있지만, 이런 자세는 정말 배워야 하지 않겠나. 영어 따위가 뭐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말을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아~~ (앞의 한숨 소리는 꼭 넣어줘야 한다),
영어공부 해야 하는데.”

 

학생들 말이라면 당연할 수도 있다.

문제는... 위의 말은, 백발의 아버님들이 하는 얘기를 실제로 들은 것이다.

 

글로벌 언어이니까 잘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정 미련이 남으면 아주 기본 단계만 다져놓고, 오히려 본인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더 갈고 닦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지 않을까.

 

또한 흔히 영어를 자기개발의 항목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종목이 왜 자기개발 꺼리가 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업무 목적이라면 맞는 말이겠지만, 기본소양 목적이라면 자기개발이라기 보다는 취미활동이라고 해야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어설픈 자기개발은 그만 두는게 오히려 정신건강에 더 좋을듯.

 

[그래프] 당신이 진짜 영어를 잘해야하나? 괜히 남들 따라하지 말고 진짜 "나"로 살길 바람. 한국인 입장으로 생각해보니까 학교 다닐 때랑, 취업 때 더 잘보여야 하는 경우 빼고는 별로 쓸 일이 없더라.

 

아마 우리들 대부분은, 영어라고 하면 마음은 불편하고 언젠가 해야지 하면서 살짝 펼쳤다가 다시 덮는 것만 반복하는 꼴일 것이다. 작심삼일을 3일마다 반복하면 된다고도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사실 그건 절실하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든 정말 필요한 때가 되었을 때 바짝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의 기본은 하고싶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팁을 주자면, 단어장 하나만 사서 열심히보라는 것이다. (단, 진~짜 기본. 예를 들면, 동남아 여행 갔을 때 물건 사고, 좋다 싫다 정도의 말만 할 정도)

 

영어는 운동과 공통점이 많은데, 어떤 운동이든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체력이 받춰줘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 영어에서는 단어를 많이 안다는 것이 기본 체력이 된다. 영어의 틀이 잡히지 않고, 영어가 어려운 사람들은 거창하게 스피킹을 잘하려고 처음부터 애쓸 필요가 없다. 사실 단어만 많이 알아도 기초적인 수준에서의 의사소통은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문법이나 패턴영어 등이 모두 소용 없을 정도이다.


복잡하게 영어를 익힐 필요가 없고 쓸 일도 별로 없다면 당장 단어 3,000개만 외우자. 기본 동사와 명사만 조금 알면 얼마든지 쉬운 말은 만들어 쓸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시절부터 우리는 영어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면서 살게 된다. 누구나 자기 자식들을 잘 키우고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특별히 외국 경험이 없는 한 부모들 스스로도 대부분 영어에 대해 효과적인 커리큘럼이나 철학을 가지기 힘들다.


막연하게나마 아이들이 뒤쳐지지 않게 대학 학비보다 비싼 수업료를 들여가며 영어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낸다. 아이들이 영어로 한두마디 내뱉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 한다. 이것 마저도 중학교 과정부터 60년째 고정된 교육체계 때문에 그런 뿌듯함은 지속되기 힘들다.


형편이 넉넉하면 바로 영어권으로 유학을 보내겠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의 가진자들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어쩔 수 없이 잠깐 몇 년 동안만이라도 부모들이 넘지 못한 언어장벽에 대한 욕구를 아이들에게 투사하여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도대체 누가 영어를 잘한다는 말인가.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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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본문입니다.

독백체로 써도 당황하지 마시고 내용만 봐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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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지옥, 대한민국 영어의 지독한 현실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그런 환경에서 내가 우연하게도 영어를 좋아했었다는것 자체가 같이 학교생활을 시작한 수많은 친구들보다 분명 혜택을 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언제 어디에서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내 실력이나 방법론이 절대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학창시절, 당시 8학군이 아닌 서울 상계동 구석의 평범한 학교에서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공부실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름 제일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있던 종목이 영어였다.

 

하루종일 영어만 공부했던 날이 셀 수 없을 정도였고 다행히도 해가 거듭될 수록 나에게 영어를 물어보는 친구들이 늘어갔었다. 주변에서 나같은 친구들 한 두명씩은 꼭 봤을 것이다.

 

‘영어에 미친놈’

(지금은 절판 됐지만 내가 많은 영감을 받은 책 제목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개국 60년이 넘은 우리나라의 지금까지의 공교육, 사교육 환경 안에서는 영어를 절대 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적인 희망이나 절망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책을 읽을, 대다수의 여러분과 비슷한 환경에서 영어를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었던 막연한 영어열등감과 영어압박감을 벗어버린 체험담과 방법론을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존재이유이다.

 

영어 때문에 이것 저것 다 해봐도 별다른 실력 향상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 중 단 한 명에게라도 그 해방감을 준다면 다행이겠다. 물론 영어를 처음 접하는 단계에서부터 본다면 적어도 몇 년 동안의 시간 절약은 될 것이라 확신한다.

 

(1) 대한민국의 미친 영어환경


참 이상하기도 하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는데 미국말, 영국말을 공부해야 한다니. 한국말 잘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글로비쉬(Globish: Global English)라는 이유로도 충분히 납득이 안간다. 사람들이 있는 곳 어디에든,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이 있다.

 

“그런데 걔 영어는 잘해.”
“하~ 영어공부 해야 되는데.”

 

영어가 뭔지. 사실 영어를 못해도 사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앞으로 인터넷번역 시스템이 더 정교해지면 더 안해도 될 것도 같다. 요즘은 엄마 뱃 속 부터 시작한다니 영어를 처음 접하는 시기가 정말 빨라지긴 했다. 내가 알파벳을 제대로 다 외운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이었으니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그렇게 어릴 때 부터 우리는 영어를 배운다. 영어유치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국제학교가 외국어고등학교를 뛰어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된지 오래다.

 

그 결과로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아직 20년이 채 안됐는데도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변한 것을 느낀다.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영어로 뭔가 계속 내뱉고 있고, 어머니는 옆에서 가만히 듣는 장면은 이제 흔한 모습이 되었다. 지금은 폐지되어 안타까운 일이지만 초등학교 교실에 영어 전담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같이 아이들을 가르쳤던 몇 년간은 정말 바람직한 영어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았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럽고 좋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방과 후 학원에서는 초등학교 2~3학년 부터 문법강의가 시작된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몇 년 전 부터 초등학교 때 회화위주로 공부하다가 중학교 부터 문법의 벽에 부딪혀 수많은 학생들이 좌절을 한다고 한다. 귀여운 우리의 아들, 딸, 조카들이 초등학교 때 까지는 모두 영어를 잘한다고 착각 속에서 살다가 인생 최초로 극심하고 막대한 충격에 휩싸이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육방식은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가해졌지만 중고등학교는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20년 이전의 모습, 아니 어쩌면 60년 전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거기부터 지옥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도 60년이 넘게 반복되는 지옥. 영어가 더 이상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시험을 위한 여러과목 중 하나로 전락하는 순간인 것이다. 좋은 것을 나쁘게 만들긴 쉽다. 그래서 이런 상태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까?

 

다시 말해, 영어는 시험과목의 하나인 것이고 공교육은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해서만 역할을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단어 많이 외우고, 외계어같은 문법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당연히 중간, 기말고사, 최종적으로 수능영어를 잘 봐야 한다.

 

어느 나라이든 입시라는 것이 있고 줄세우기는 어느 정도 제도적으로 필요하기는 하다. 이에 대해서는 이후에 더 자세히 말하기로 하고, 여기까지는 대학입시라는 틀에서 이해를 할 수는 있다고 치자.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현상이 대학진학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입학 하자마자 토익학원에 등록한다. 소위 스펙을 만들기 위함이다. “영어 = 토익”이라는 상관관계가, 실용 또는 학문적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대학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작 회사에서는 특정 부서를 제외하고는 입사시 영어점수에 큰 가중치가 없다. 입사 커트점수만 넘으면 영어에 대해서는 더 묻지 않는다. 지원자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예뻐보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토익 만점 또는 900점 이상을 만들려고 한다.

 

스펙 만들기용 시험영어는 패턴에 익숙해 지면 점수가 나온다. 하지만 영어는 산넘어 산이다. 몇 년 뒤 언젠가 또 영어회화를 한답시고 어학원에 다니게 된다. 몇 년을 해봐도 실력은 제자리다.

 

[사진]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얘기. 영어에 목매이지 마라. 요즘 말로 "one of them" 중의 하나이다. (출처: EBS 다큐, 한국인과 영어)
 

그런데 막상 입사를 하면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 해외영업 부서처럼 영어를 업무상 많이 쓰는 곳이 아닌 그 외의 부서에서는 영어로 된 글을 읽는 것만 해도 영어를 많이 접한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현실이 그러한데 회사에서는 개인의 능력이나 성실성을 판단요소로서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1980-90년대에 국내 대기업이 지원자들에게 토익시험을 요구함으로서 그 전까지는 그나마 영어회화, 듣기 등의 강의와 교재들이 많았던 국내영어판에 영어는 토익이라는 개념이 퍼지게 되었다. 기업으로서는 편한 시스템이다. 지원자들의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힘들고 외부기관을 통해 받은 점수만 제출하게 해서 줄세우면 그만인 것이다.

 


[언론자료] 회사에서 토익점수 요구. 주객전도의 대표적인 예.

 

서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언제나 어김 없이 영어 책 코너를 거쳐간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예외 없이 영어 시험 준비서가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영어코너에 토익책이 있어야 정답인 것이다.

 

[사진]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 영어 = 시험? 이게 제대로 된 일인가.

 

요즘은 어렸을 때 부터 외국에 오래 살다온 학생들이 많이 섞여 있어서, 그런 기회를 잡지 못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상대적인 열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때 부터 영어회화의 필요성을 느끼기에는 시험의 압박감이 너무 심하고, 당장 시험 점수를 잘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도 실전영어를 연습하기는 불가능하다.

 

이후 대학, 회사, 해외여행 등의 긴 시간을 지나면서 뒤늦게 회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 시점이 빠르면 20대 중반, 늦으면 30대가 넘어간다. 영어라고 하면 “문장5형식”, “관계대명사” 같은 말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어느 세월에 회화를 한단 말인가. 늦었지만 전화영어, 어학원, 원어민 회화, 각종 스터디 등을 찾아다니면서 회화"력(力)"을 늘리려고 애를 써본다. 나이 다 들어서 새롭게 뭔가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어학은 더 그런 영역이고 어학 중에서도 완전히 사고방식이 다른 영어는 더더욱 그렇다. 최근에는 중국어 회화 열풍까지 불어서 머리는 더 복잡하기만 하다.

 

방송을 보면 아이돌 스타들이, 놀기도 잘 하는데 또 영어도 유창하게 한다. 매력적인 이미지는 기본이다.

 

"나는 뭐지?"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열등감의 연속이다. 나는 이 나이 되도록 뭘하고 살았단 말인가. 저 친구는 어려도 다 잘하는데.

 

하지만 막연하게 열등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그 친구들은 외국에서 오래 살았으니까 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정리해보자.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60년 넘게 영어를 한 것이 아니라 영어시험 기술공부를 해온 것이다. 대부분의 영어교재들은 결국 시험에 나온 문법문제, 일본식 문법으로 수학공식처럼 맞추는 문제, 키워드만 보고 맞추는 독해문제에 관한 것이다.

 

이제는 식상한 말이 되어버린 “10년 영어공부 소용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평생 수능을 위한 문법공부, 대학 진학해서 토익 준비할 때 또 문법공부, 나중에 영어회화를 하려고 해도 결국 또 문법공부이다. 기간으로만 치면 전국민들에게 영문학 박사학위를 줘야 할 정도이다. 이런 곳에서는 외국인들과 편하게 농담하고, 영어로 인생을 즐기는 것은 남 얘기이다. 뒤늦게 영어회화 공부를 해봐도 달라지는 게 없다.

 

지금의 상황은 20여년 전 내가 중고등학교 때 부터 경험해 오던 상황과 그리 다르지 않다. 사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극소수이고 영어를 잘하기는 무척 힘들다.

 

하지만 내가 항상 믿는 것이 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찬찬히 살펴보자.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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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잘못? 여러분은 잘못 없다. (들어가며)

이것 저것 다해봐도 어려운 영어,
영어 열등감, 이제 끝냅시다.


2001년 초 어느 추운 일요일 저녁.
부대로 복귀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기분은 발밑으로 깔려 있었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한참 스트레스를 받았던 영어 쪽으로 생각이 옮겨 간다.


“영어 안해도 사는데 그냥 포기할까, 아니면 어떻게든 발버둥이라도 처볼까.”


한국 환경에서 영어를 그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게, 또 열심히 했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뭐가 그리 재밌었는지 매일 영어만 붙들고 살았다. 고맙게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인정해줬었다. 좁은 우물 안 개구리마냥 내가 영어 제일 잘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게. 미군부대 자대배치 받고 나서 조금씩 밑천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피해자이다. 이 책을 읽는 대다수의 여러분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열심히 했지만 원어민들 앞에서 말 한마디도 편하게 못하는 영어.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나는 무엇을 공부했던 것일까? 그리고 왜 그렇게 절망 끝에서 고민을 해야만 했을까?


“아직 버리기에는 아깝다.

한 번 해보자.

원어민들보다도 영어를 더 잘해보자!”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게 내가 영어때문에 흘렸던 첫 번 째 눈물이었다.


그 눈물 덕분에 2년 뒤에는 혼자 몰래 또 눈물을 흘렸다.
“이제 됐어.”

 

물론 원어민 수준까지는 안된다. 하지만 별 어려움 없이 영어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주변에서 종종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대해서 물어보는 정도는 되었다. 그 때 큰 결심을 하고 좌충우돌 노력을 했던 것에 대한 정신적인 보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설명하다보면 말이 길어져서 그런 경험들을 블로그에 올려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었고 이렇게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다.

 

그 놈의 영어가 뭔지.
새해 계획은 왜 영어정복이 되어야 하는지.
영어는 왜 토익 시험공부 부터 시작되는지.
이것 저것 다해봤는데도 왜 이렇게 안되는지.
등등

 

지금 이 시간에도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어 압박감, 영어 열등감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 저것 아무리 공부해봐도 도저히 영어는 가까우면서도 먼 요상한 주제이다.

 

하지만,
영어 못하는 것은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환경은 영어를 못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오히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극소수이고 비정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은 분명히 있다. 국내파로서 단어, 문법, 독해, 낭독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영어가 편해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방법을 만나고 나서는 영어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었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획기적인 마법같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문법공식, 문법용어, 영어표현 외우기 아무리 해도 영어를 잘할 수 없다. (여러분과 나와의 의지와 집중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직접 보통 이상으로 열심히 해봐서 잘 안다.

 

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생각과 방법이 아주 힘들고 지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 돌아갈 길도 없지 않은가.

 

짧게느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열심히 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영어를 할 수 있고 이후에는 평생 영어공부 안해도 된다.

 

기억력 안좋고 집중력도 최악인 내가 해냈으니 여러분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내 경험과 노하우를 같은 고민과 고생을 하고 있는 국내파 영어 학습자들에게 전한다.

 

영어의 지독한 시궁창에서 방황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손 뻗어서 잡을만한 작은 지푸라기라도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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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 부터 네이버 글을 그대로 옮겨오는 거라서

인사말, 맺음말이 요즘 시점과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내용만 봐주시길. ^^;;

 

그럼 출판사에서 거절된 영어책,

"욕망의 언어, 영어의 기술"

 

내용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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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쁘게 살다가

이제서야 좀 여유를 차리네요.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오랜만에 책 얘기 하려구요.


   

source: www.mespoemes.net


제가 책이라는 걸 쓰겠다는 다짐을 했었더랬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년 초, 한 4개월 썼나요.


블로그에 써놓은 글도 있고 하니

초안 잡고 간단한 내용은 쉽게 써내려갔어요.


그런데 쓰면 쓸수록

역시 책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뭐,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간신히 책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채워진 것 같아요.


그런데,

산 넘어 산...

워낙 기존의 영어교육을 비판하는 내용들로 충만하다 보니

출판사마다 거절을 당했습니다..... ㅠ


그래서 오늘부터

조금씩 여기에 풀어보려구요.


부재?

제목을 꾸며주는 수식어구들 있잖아요.

후보들 한 번 보시죠.


 

좀 센가요?


제가 어떤 입장에서 썼는지 보시면

조금은 이해가 갈겁니다.


 

.......

사실 제가 앞으로 보여드릴 글들은

단순히 영어공부법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 없는, 소위 흙수저가

영어제한 환경에서 어떻게 발버둥 쳐왔는지

그 기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산 00억 이상,

또는 예를 들어 기업 임원들

그들의 2세는

대부분이 외국에서 학교 다닙니다.

우리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껏 콩글리쉬죠.


고작 영어가 뭐라고.

그런데 고작 영어 따위가 평생을 괴롭힙니다.


가진 것 없어도

쓰레기 더미 뒤져가며 구한 책으로 공부하고

미친듯이 소리내고

귀가 찢어질듯이 소리 듣고

영어 우울증 때문에 울고

영어 해방감 때문에 또 울고

...

그런 모든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가끔 껄끄러운 내용이 있어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더욱

예쁘게 봐주시고,

이젠 제발 영어 따위 털어내 봅시다.


참고로 큰 목차 보여 드리며

오랜만의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며칠 전에도 짧게 올렸지만)


(A4 워드파일 마진 1 inch, 폰트 맑은고딕 10 최소화 하여 170페이지, 총 단어 수 45,987개--> 일반 책 분량으로 400페이지 남짓)



그럼 이제 더 자주 만나보아요!


올해도 즐영~~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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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슨팍입니다.

 

휴가 떠나지 않으면 왠지 이상한 씨즌이네요.

 

[그림] 아름다운 밤바다 풍경 (출처: 뉴스원)

 

저는 2012년부터 5년 넘게 네이버에서 영어관련 블로그를 운영해 왔어요.

보다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어서 티스토리에도 들어왔습니다.

 

작년 말 국정농단에서 시작된 적폐청산으로 아직도 싱숭생숭 하죠.

제 생각엔 대한민국의 영어 현실도 적폐청산을 해야 되겠더라구요.

 

저는 사실 대한민국 영어의 피해자입니다.

거의 중학교 때 부터 영어를 처음 접했고,

제가 영문학과 가지 않은 것에 대해

친구들이 의아해 했을 정도로 "영어에 미친놈"이었어요.

 

몇 년 뒤, 운좋게 입대하게된 미군부대.

정식으로 미국사람을 처음 접했죠.

거기서 인생 최대의 충격을 경험했어요.

 

솔직히 그 때는 나름 영어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녜요. 영어는 여전히 가깝고도 먼 존재. ㅠㅠ)

말문이 떡 막히더라구요.

무슨 말인지도 잘 못알아 들을 때가 많았고.

 

영어 못하는 거 들키지 않으려고 짧은 말만 하고.

말하기 전에 머리 속에서 문법검증 실컷 하고나서 말하면,

애들이 웃고... 난 사라지고 싶고.

 

결론이 났죠.

"아, 내가 했던건 영어가 아니었구나!"

 

그 때 부터 완전 미쳐서

남녀노소 영어실력자들 누구나 붙잡고 물었어요.

"영어 어떻게 잘하게 됐어요?"

 

1년 정도였나... 엄청 찾아 헤맸어요.

천만 다행으로 방법을 찾게됐죠.

이런 저런 시도를 정말로 처절하게 해봤어요.

 

몇 달 뒤에는 대한민국 영어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된걸 깨닫고

혼자 살짝 울었어요.

영어가 뭔지.

 

그래서 얻게 된 진실은요.

우리나라, 국내파, 흙수저도 영어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

비록 미군부대에 1년반 정도 경험이 있어서

아주/완전히/쌩 국내파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면도 있지만요.

 

제대한지 15년도 더 지나서

이젠 영어센스가 많이 무뎌졌어요.

발음도 이미 된장으로 범벅이 돼버렸고.

 

하지만

제가 깨달았던 방법과 진실들을 오랫동안 나눠오고 있어요.

다행이죠.

 

그것들을 강의로 정리해서 강의사이트를 만들었었어요.

조금 지나니까 책으로 정리해야겠더라구요.

근데 출판사에서는 받아주지를 않았어요.

 

글을 못쓴건지

별 필요 없이 보였든지....

 

암튼 그래서 블로그에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네이버에는 이미 80% 정도 옮겨졌네요.

 

여기에도 앞으로 며칠 사이에 다 옮기려구요.

아직도 영어에 많은 노력, 시간, 돈이 퍼부어지고 있지만,

"이젠 영어 마스터했어."

"이제 걱정 없어."

....라는 말 못듣지 않았나요?

 

방법과 조금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영어해방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책 내용 그대로 올릴테니까

공감 많이 해주시고

여러분들도 영어해방 누리시길 바래요.

 

그럼..

즐영~

 

-제이슨팍 드림

Posted by 제이슨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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